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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복수 천안고용노동지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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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복수 천안고용노동지청장은 중앙일보 천안·아산 취재진과 함께 크루셜텍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천안고용노동지청과 중앙일보 천안·아산이 공동 기획한 ‘천안·아산지역 우량기업을 가다’ 첫 순서인 만큼 직접 생산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오 천안지청장의 뜻에 따라 마련된 자리다. 이번 공동기획은 천안지청과 천안·아산섹션이 각각 기획하고 추진하던 중 서로의 의도가 같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동기획으로 전환했다. 큰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우수기업들이 지역에 적지 않은데 이들 기업에 도전하는 지역 인재들이 많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기업은 기업대로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하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은 무작정 수도권 대기업만 바라보는 현상을 개선해 보자는 의지도 같았다. 오 천안지청장은 이날 김종빈 크루셜텍 부사장 등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채용인력에 대한 교육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간담회를 마치고 오 천안지청장과 가진 일문일답.

-우량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선정했나.

 “충남도내 중소기업 관련 기관단체에 우량기업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 1차 후보군을 확보했다. 이후 이들 기관단체가 추천한 후보군 중 중복 추천 업체를 중심으로 상장여부, 유망한 특허, 사업장 규모, 고용증가율, 매출액 증가,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10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심사를 벌여 선정했다.”

-크루셜텍을 방문한 소감은.

 “큰 기업으로 성장할 경쟁력이 충분한 기업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처음부터 대기업은 아니었다. 독점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크루셜텍이 우리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것은 시민들에게도 자부심이 될 것이다.”

 

-크루셜텍은 2010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창출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창업 초기 30명으로 시작한 기업이 10년 만에 1500명이 넘는 임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으니 상을 받아 마땅하다. 세계적으로 고용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성장을 일궈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은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지역에 있는 500인(고용인원) 이상 우량기업 40개를 선정해 홍보했다고 들었다.

 “책자를 만들어 지역 기관단체와 대학 등에 배포했다. 이 역시 지역에 우수기업을 알려보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사업이었다. 과거 관리감독기관으로만 인식됐던 고용노동부가 기업 홍보에 나서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우수기업을 홍보해 고용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고용노동부 고유 업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을 위한 지원 방안이 있나.

 “우선 중앙일보 천안·아산을 통해 소개되는 기업들을 고용노동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천안고용노동지청은 다양한 방법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뿐 만 아니라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량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실무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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