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한 고3들 … 이젠 즐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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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3 학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느라 지친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대학 강의를 미리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구학생문화센터는 음악회와 뮤지컬을 무료로 보여 준다. 15일과 22일에는 ‘왈츠로 행복한 도시-대구’를 무대에 올린다. 경쾌한 왈츠 음악에 맞춰 댄서들이 춤을 추는 흥겨운 공연이다. 이는 대구를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구문화재단이 만든 공연이다.

 뮤지컬 ‘오디션’도 학생들을 찾아간다.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영화 ‘하모니’를 상영한다. 학생들은 이 영화를 만든 강대규 감독과 대화도 나눈다. 대구시립예술단은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극·합창·교향악·국악 공연을 보여 준다. 대구재능시낭송협의회는 시낭송회를 마련한다.

 대학 학점을 미리 딸 수 있는 강좌도 마련된다. 대구시교육청은 고3을 대상으로 12월 5일부터 30일까지 ‘2011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경북대·계명대 등 지역 7개 대학의 외국어·컴퓨터·교양강좌 등을 수강하면 미리 학점을 딸 수 있다. 학점을 취득한 학생이 경북대·부산대·경상대 등 영남지역 28개 대학에 진학하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18일까지 온라인(www.dge.go.kr)으로 수강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 4만원 중 2만원은 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2만여 명이 각종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며 “수능을 치른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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