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대장경 1000년 마무리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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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보 251호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2011년 전국이 고려대장경 발원 1000년을 기념했다. 호림박물관·불교중앙박물관·화봉책박물관 등의 특별전부터 경남 합천 ‘대장경 천년 세계축전’까지 각종 전시가 잇따랐다. ‘대장경의 해’에 마침표를 찍는 ‘천 년의 기록, 내일을 열다’가 15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막했다. 문화재청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 전시에는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과 재조대장경 중 국보 19점, 보물 13점을 포함해 대장경 관련 유물 총 51점이 출품됐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은 1011년(고려 현종2)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판각한 국내 최초 목판 대장경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든 한역(漢譯) 대장경이다. 초조대장경 경판은 전란으로 불탔다. 몽골의 침입에 맞서 다시 조성한 것이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재조대장경(1236~51)이다.

 전시의 중심은 초조대장경이다. 『초조본 현양성교론 권11(初雕本 顯揚聖敎論 卷十一) 』(국보 243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5(初雕本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七十五) 』(국보 266호) 등 초조대장경 인경본(印經本) 30여 점이 출품됐다. 초조대장경 인경본은 국내엔 300여 권 밖에 없다. 전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무료.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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