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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전화 지역번호변경 3일째 '안정소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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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은 전국 시외전화 지역번호 변경 사흘째인 4일부터 새로운 지역번호 사용이 정착되면서 점차 안정적인 전화통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통에 따르면 새 지역번호 시행 첫날인 2일 오전 9∼10시에 발생한 도지역간 시외전화 50만2천건중 구 지역번호를 누르는 사례가 10만4천건(16.5%)에 달했으나 이틀째인 3일 오후부터 줄기 시작, 4일 오전 9∼10시에는 8만4천건(7.3%)으로 감소했다.

또 지역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는 도내 통화에서 습관적으로 옛 지역번호를 누르는 통화건수도 2일 오전 10∼11시, 전체 도내 통화량 97만1천건중 무려 53%인 42만6천건에 달했으나 4일 오전 9∼10시에는 도내 통화량 162만건중 14만1천건(8.7%)만이 지역번호를 누르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통은 지역번호 변경에 따른 114문의가 평상시보다 14%정도 늘어났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거주 외국인들도 지역번호 변경에 따른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걸려오는 전화의 경우 2001년 6월말까지 1년간 구(舊) 지역번호와 새 지역번호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해외바이어 등에 대한 통신차질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통은 "시외전화 지역번호 변경사실을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안내하고 있고 국민들의 새 지역번호 인지율이 높아지면서 점차 새 번호 사용이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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