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대회 왕중왕은 국내 벤처소속 해커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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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주최로 열린 제1회 세계정보보호 올림페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세계 해커 왕중왕대회''에서 시스템 정보보호 전문 벤처기업 사이버리서치㈜(대표 김근호)의 타이거팀이 최고순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오전 9시부터 1일 오전 9시까지 벌어진 이 대회는 보안장치가 돼있는 ''백마고지''라는 이름의 서버를 인터넷을 통해 공격하고 운영권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여개국 3천여명의 해커가 출전했다.

타이거 팀은 ''CRlab''이라는 ID로 참가한 팀으로 20대 초반의 해커 3명으로 구성됐으며 두번째 고지인 레벨 2의 Pass.cgi파일을 실행시킨 것에 5점, 대회 종료시까지 레벨2의 웹사이트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3점 등 모두 8점을 얻었다.

그러나 이 대회를 운영한 ㈜해커스랩측은 최고 단계인 레벨 3을 통과한 참가자가 없어 우승자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최고 순위에 오른 타이거 팀은 상금 2만달러를 받게 된다.

사이버리서치㈜(http://www.cyberesearch.co.kr)는 지난 2월에 설립된 신생벤처기업으로 정보보호 컨설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제공, 정보보호 제품 개발, 교육 및 출판 등 종합 시큐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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