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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커스 파이저 "불스 재건 자신있다"

중앙일보

입력

'드래프트는 사랑을 싣고'

지난해 시카고 불스는 드래프트를 통해 고교 시절 동기였던 엘튼 브랜드와 란 아테스트의 재회의 자리를 마련해준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전체 4위로 불스에 지명된 마커스 파이저는 아이오와 주립대 시절 그의 스승이었던 현 불스 감독 팀 플로이드와 재회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학에서 농구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처럼, 프로에서도 플로이드 감독님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정말로 기쁩니다. 언제나 그와 다시 만나길 바랬습니다." 파이저의 말이다.

동시에 99년까지 대학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전미에 명성을 날렸던 '올해의 루키' 엘튼 브랜드와 한 팀을 이루게 되었다.

포지션이나 플레이 스타일에서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이들은 파워포워드,센터 자리를 나눠 뛰거나 파워포워드,스몰포워드 자리에서 함께 뛰며 '젊은' 불스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위에선 이들의 포지션을 두고 '제리 크라우스가 무슨 속셈으로 파이저를 지명했는지 모르겠다.'라는 말들이 많다. 브랜드나 파이저 모두 PF로서 신장이 큰 편도 아니며 NBA의 스몰포워드로 뛰기엔 스피드나 볼핸들링에서 부족한 감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이저는 오늘 베트로 센터에서 있었던 인터뷰를 통해 "포지션에 상관없이 그냥 농구를 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마크 잭슨을 보세요. 그는 포인트 가드이지만 포스트업 플레이를 즐깁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를 파워포워드나 센터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승리하기 위해선 최선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라며 주위의 평가에 일침을 가했다.

파이저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줄곧 상승 곡선을 탔는데 신입생때 14.9점을 올린 그는 2학년때는 18점, 3학년때는 22.8점을 올리며 NBA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끌었다.그는 또한 58%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작은 칼 멀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년전 NBA 파이널에서 유타 재즈를 꺾고 통산 6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던 불스의 '재건'에 동참하게 된 파이저는 브랜드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난 그러한 상황을 즐깁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최선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언젠가는 마이클 조던이 이뤄냈던 영광을 이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그는 또한 불스의 핵심인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해 "쉽게 적응할 수는 없겠지만브랜드, 아테스트, 랜디 브라운등과 만나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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