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래프트 성적표 (3) - 서부컨퍼런스 미드웨스트디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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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벤쿠버 그리즐리스

역시 예상대로 루지애나대학 출신의 포워드 스토마일 스위프트를 지명했다. 그는 밴쿠버에 지명된 것에 대해 별로 큰 반감을 가지고 있지않아 작년 드래프트때의 스티브 프랜시스처럼 트레이드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벤쿠버로선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포워드들 중 운동 능력과 잠재력면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스위프트를 기존의 샤리프 압둘-라힘의 백업 또는 파워포워드로 도리고 압둘-라힘을 스몰포워드로도 돌릴 수 있는 선수기용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또 다른 구상으론 비록 신장은 206cm에 불과하지만 스위프트는 센터도 볼 수 있기에 브라이언트 리브스를 대신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스위프트의 지명으로 기존의 마이크 비비, 샤리프 압둘-라힘라인이 보다 더 탄탄해질 것은 분명하다. 드래프트 평점은 A

2. 휴스턴 로케츠

1라운드 지명권과 2라운드 지명권으로 선택한 선수들을 모두 트레이드하고 밀워키, 댈러스로부터 각각 제이슨 콜리어, 댄 랑하이를 데려왔다. 트레이드한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조엘 프리지비아가 아까운 감이 들기는 하지만 대신 온 센터인 콜리어도 잘 다듬으면 켈빈 카토와 함께 포스트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2라운드에서 지명했던 에두왈도 나헤라를 트레이드하고 대신온 댄 랑하이는 파워포워드로서 211cm의 신장을 자랑하며 슛터치가 매우 부드럽다고 평가된다. 기존에 있는 선수 중 맷블러드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 볼 수 있다. 원래 지명했던 나헤라 보다는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드래프트 평점은 C+

3. 댈러스 매브릭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짭잘한 재미를 본 팀이다. 뉴욕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기존의 에릭 스트릭랜드를 보냈지만 대신 다재다능한 포워드 존 월러스를 영입했다. 그는 식스맨으로 마이클 핀리의 출전시간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1라운드 12순위로 지명한 에탄 토마스는 11순위의 보스턴이 지명할 확률이 많았으나 보스턴이 그를 지명하지 않자 바로 지명하는 행운을 누렸다. 그는 리바운드가 좋은데 마치 전성기의 데릭 콜맨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랜도가 13순위로 지명한 코트니 알렉산더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슈팅가드들 중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2라운드 지명으론 댄 랑하이를 휴스턴으로 보내고 에두왈도 나제라를 데리고 왔는데 백업 슈터나 스팟 업 슈터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또 다른 2차지명 선수인 피트 미카엘은 뉴욕과의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이를 뉴욕이 지명한 1라운드 지명선수인 도넬 하비와 바꾼것은 일단 댈러스의 이득으로 보여진다. 드래프트 평점은 B+

4. 덴버 너기츠

이번 드래프트에선 2라운드 53순위 지명권만을 행사 했다. 213cm의 센터 댄 맥클린톤을 지명했는데 거의 마지막에 지명한 선수치고는 꽤 괜찮은 선수라는 평이다. 시즌 개막 때까지 로스터에 남아있다면 라프렌츠의 백업으로 기용되지 않을 까 싶다. 드래프트 평점은 C+

5.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앞의 덴버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 지명권만을 갖고 있었다. 팀의 제3의 포인트가드로 유고출신의 이고르 라코세빅을 51순위로 지명했다.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왜 스쿠니 팬을 지명하지 않았는가, 다시 한번 의문이 든다. 드래프트 평점은 C

6. 유타 재즈

팀의 노쇠화와 주전슈팅가드 제프 호너색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빨리 막고 팀도 이제 세대교체를 점점 생각해야만 하는 시기다. 결국 미래를 내다보고 1라운드 23순위로 고졸 출신 슈팅가드 ㄷ디슈안 스티븐슨을 지명했다.

2라운드 50순위로는 203cm의 포워드 카니엘 딕켄스를 지명했다. 2라운드는 몰라도 1라운드에서 뽑은 스티븐슨은 잠재력이나 효용가치가 매우 높은 선수다. 코비 브라이언트처럼 될지는 아직 모르나 경험을 쌓는다면 적어도 3년 이내에 이름을 알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또 다른팀과의 트레이드 카들서도 상당한 매력을 가질 수 있다. 드래프트 평점은 B

7. 샌 안토니오 스퍼스

별로 드래프트에 미련을 안두는 듯. 2라운드 41순위로는 3점슛이 좋은 크리스 케러웰을 지명했다. 이는 마리오 엘리, 자렌 잭슨의 노쇠화에 대한 대비책으로 볼 수 있다. 54순위로 뽑은 가드 겸 포워드 코리 하이타워를 LA레이커스에게 미래의 2라운드 지명권 2개와 트레이드 시켰다.

팀 던컨이 팀을 옮길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99년 우승의 주역의 하나였던 포워드 션 엘리엇도 은퇴를 고려중이며, 노쇠한 멤버들도 팀을 옮길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구단에서 무엇인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97~98시즌의 참담함을 다시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드래프트 평점은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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