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한국서 아들과 첫 재즈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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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의 세계 정상급 지휘자 정명훈(47)씨가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한국 무대에 서서 재즈 콘서트를 갖는다.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 따르면 정명훈 씨는 서울시교향악단 지휘봉을 잡아 오는 8월 18∼19일 이회관 대극장에서 '팝스 콘서트'를 공연한다.

이날 콘서트에선 정 씨의 아들로 프랑스 파리에서 고교에 재학하며 음악활동을하고 있는 재즈 기타리스트 정 선(Sun Chung. 17)군이 함께 출연해 재즈를 비롯한세미 클래식 작품들로 부자간 협연 무대를 꾸며낸다. 정 군은 또 협연 아티스트나 프로그램 선정 등 부감독 역할도 함께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 씨가 한국에서 재즈 콘서트를 지휘하는 것은 물론 그의 아들과 협연 무대를 갖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콘서트에는 또 미국 출신 테너 색소폰 연주자 베니 골슨을 비롯해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알랭 장 마리, 콘트라베이스의 피에르 이브 소랭, 타악기의 브루노 지아렐리, 그리고 턱&패티 안드레스 등 세계적 재즈 뮤지션들도 한 무대에 나와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공연 1부 재즈 명곡에 이어 2부에선 뮤지컬 '포기와 베스'의 주제곡 '서머 타임'을 비롯한 재즈풍의 클래식 곡들을 연주하게 된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 30분과 19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모두 세 차례 열리며, 19일 3시 공연은 청소년들을 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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