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재도약 기회 잡아

중앙일보

입력

LA다저스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짐 레리츠의 끝내기 2루타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함으로써 최근 하락세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았다.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팀중 4위에 달리던 다저스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최근 10경기 승률이 5할을 밑돌았다. 게다가 22일 휴스턴전부터 26일 샌디에이고전까지 5연패를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팀 전력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애리조나(5승5패), 콜로라도(5승5패), 샌프란시스코(6승4패), 샌디에이고(6승4패) 등 다저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던 중.

다저스는 5연패 끝에 샌디에이고에 2연승을 올림으로 다시 도약할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최소한 와일드 카드라도 차지할 수 있으려면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있다. 더위를 타는 듯 힘이 떨어진 투타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하는 것.

리그 최하위 샌디에이고와의 최근 2연승도 연장전승리(28일), 9회말 끝내기(29일)등 가까스로 이긴 경기였다. 승부를 어렵게 끌고나가게 되면서 전체적인 팀전력이 많이 소모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레이스에서 힘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게리 셰필드를 받쳐주는 타선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에릭 캐로스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그나마 희망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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