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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한 청진시와 교류추진

중앙일보

입력

포항시가 북한 청진시와의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포항시는 29일 함경북도 청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물류수송을 위한 직항로 개설을 추진키로 하고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중이다. 또 포항~울진~삼척~원산 등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을 철도청 등에 건의했다.

이는 청진시와의 상호방문.물류수송.관광교류 등을 통해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들간의 공동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21일 통일부.행정자치부 등을 방문,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제반절차를 협의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현재 남북 자치단체간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중이며, 앞으로 국내 자치단체의 여러 계획을 취합해 통일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지방 자치단체간 교류를 언급하지 않고 있어 교류.협력이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여건이 성숙되면 자치단체의 인적.물적교류를 장려할 방침" 이라며 지원의사를 밝혔다.

인구 18만4천여명의 청진시는 김책제련소와 청진제강소가 있는 중공업 도시인데다 북한의 원양어업 기지여서 포항시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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