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이틀연속 제자리 걸음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이틀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 나스닥 지수의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로 출발, 오후들어 한때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수 160선에서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상승폭이 줄어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채 장을 마감했다.

마감지수는 전일보다 0.21포인트 오른 155.99를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고 상대적으로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 하루였다.

대형주들 가운데서는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로커스 등이 오른 반면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기업은행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전일 매매거래 첫날부터 코스닥 황제주로 부상한 네오위즈도 전일에 이어 상한가를 지속했다.

최근 인수·합병(M&A)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골드뱅크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중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힌 현대멀티캡은 장막판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들 가운데에서는 핀란드 노키아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텔슨전자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세원텔레콤은 전일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규등록 종목들 중에서는 나모인터렉티브가 신규등록후 14일째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지만 전일까지 1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오리스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3백5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도 2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투자가들도 투신권의 61억원 순매수 포함, 전체적으로 6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8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창투사가 포함된 기타법인이 4백42억원을 대거 순매도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8개 포함, 2백74개로 오른종목 2백9개(상한가 51개)보다 조금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여만주와 3조1천여억원으로 전일보다 손바뀜은 다소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건설·금융업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강보합세였다. 다만 첨단기술주가 대거 포함된 벤처업종은 비교적 눈에 띄는 상승탄력을 보여주었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29일 이후 국내외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노출되고 나면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업종대표주와 테마핵심주를 중심으로 매수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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