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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드라마에 日 아줌마들 `난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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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 홈페이지]

김태희는 일본 극우파들에게 `반일 배우`로 낙인 찍혔다. `안티 김태희 운동`이 펼쳐질 정도다. 그가 `독도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그가 출연한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이 방영되면서 일본 내 아줌마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후지TV에서 지난달 23일부터 방영 중인 `나와 스타의 99일`은 한국 여배우와 무뚝뚝한 일본 남성간의 로맨스다. 김태희는 사랑스럽지만 천방지축 성격의 여배우 역할을 맡아 상대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방송되자마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랑스럽다" "연기가 좋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40대 주부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일본어도 능숙하고 호감이 간다", 여대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일본어가 점점 능숙해 지는 것 같다"고 적었다. "한국, 일본의 대표 배우가 열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한국 여배우답게 깨끗하고 상큼한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태희는 2005년 스위스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독도 수호 천사`로 위촉됐다. 일본 내 반한·극우단체들은 김태희의 출연을 반대하는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안티운동을 벌였다. 심지어 지난달 후지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태희의 태도를 보고 "버릇 없다"는 생트집을 잡기도 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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