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선 ‘삼성 TV = 3초 T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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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미국의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에서 판매원이 삼성 스마트TV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루이뷔통 백은 우리나라에서 일명 ‘3초백’으로 통한다. 3초마다 길거리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워낙 잘 팔린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삼성전자 TV도 이와 엇비슷한 이유로 북미 시장에서 ‘3초TV’로 불릴 듯싶다.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간 북미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는 3초에 1대 이상 팔린 것으로, 업계 초유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서도 처음 있는 일일 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TV 주요 부문에서 2위를 큰 차이로 앞섰다. IPTV, 3D TV, 평판 TV,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의 분야에서 연속 7관왕에 올랐다. 삼성전자 측은 상대적으로 약세인 PDP TV도 51인치 이상 대형 시장에서는 40%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미국법인의 팀 백스터 전무는 “TV 고유 가치인 화질과 제품 편의성, 콘텐트 측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고른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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