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부대변인 첫 외부인사·여성 한혜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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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개방형 직위인 부대변인에 언론인 출신인 한혜진(49·사진)씨를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고위공무원 ‘나급’인 외교부 부대변인에 여성이 임명된 것도, 외부인이 임명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모에는 외교부 안팎에서 10여 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어학·역량평가·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한 부대변인은 1984년부터 98년까지 경향신문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보스턴대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은 뒤 외국계 홍보회사인 버슨 마스텔러 이사를 지냈다.

2005년 해양경찰청 공보관을 시작으로 관직에 입문했고, 2006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통상홍보과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홍보 업무를 맡았다. 이어 대변인실의 정책홍보과장을 지냈다.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녹색성장과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했다.

 한 부대변인은 “외교 이슈가 실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큰만큼 이를 정확히 제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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