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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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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호 11면

디자인캐리커처2
저자 김재훈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가격 1만5800원
디자인은 감명 깊은 한 편의 시와 같아야 한다던 알렉산드로 멘디니에서 한국의 공중목욕탕 문화가 낳은 보석 같은 디자인 이태리타월까지. 정보만화가 김재훈이 20세기 디자인 역사를 장식한 주요 디자인 아이템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쏟아냈다. 흥미진진하게 읽다 보면 좋은 디자인일수록 개인의 능력이 아닌 한 문명의 서사가 집약된 것이라는 디자인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북상기
저자 동고어초
역주 안대회, 이창숙
출판사 김영사
가격 1만3000원
유교의 나라 조선을 발칵 뒤집어놓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性)희곡으로 2007년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가 발굴한 ‘북상기’가 드디어 완역 출간됐다. 남녀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시문과 농밀한 묘사, 당시 사회상에 대한 허를 찌르는 풍자, 정형화된 성 의식을 깨뜨리는 새로운 성 담론을 선보인 19세기 문학의 백미다.

안철수는 바람개비
저자 김택환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가격 1만2000원
미디어전문기자인 저자가 전문가 인터뷰와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안철수 현상’을 분석했다. 안철수 현상은 민심을 파악하는 바로미터이며 ‘청춘콘서트’라는 그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참여, 개방, 공유의 정신이 흐르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다. ‘장외 정치인’으로서 ‘장내 정치’를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가 2012 총선과 대선판도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소금사막
저자 김영희
출판사 알마
가격 1만6500원
너무나 아름다워 그 선율을 따라 물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진짜 노래, 오디세우스를 홀린 사이렌의 노래를 모두에게 들려주기 위해 MBC ‘나는 가수다’를 만들었다는 김영희 PD. 방송 초반 구설에 휘말려 프로그램을 하차한 뒤 홀로 남미로 떠난 그가 60일 동안 29번이나 비행기를 타며 부지런히 남미의 풍광과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가 세상을 보는 마음을 진솔하게 담은 포토에세이.

종이책 읽기를 권함
저자 김무곤
출판사 더숲
가격 1만2000원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빠르게 돌아가는 오늘의 세상에서 종이책을 읽는 일만큼 느리게 해야 하는 일은 없다. 이는 때로 고통이지만, 이 고통이야말로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앞 장의 내용에 대한 기억을 지탱해야만 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의 팽팽한 ‘지탱력’이야말로 오직 책읽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 이름은 바로 ‘지성’이다.

2011아름지기 아카데미 ‘경영과 문화의 콜라보레이션’
기간 11월 8일 오후 7시
장소 서울 역사박물관 대강당
참가비 1만원
문의 02-741-8374
‘협업과 상생’을 주제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2011 아름지기 아카데미 다섯 번째 강좌.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사진)이 서로 다른 분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창의적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문화마케팅 사례를 공개한다. 문화와 경영을 교차시켜 새로운 기획에 도전하며 부가가치를 산출해내는 기업 전략에서 혁신과 상생의 방법론을 모색하는 시간.

김주영 피아노 독주회
일시 11월 8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02-3436-5929
음악에 대한 학구적 접근과 해박한 지식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김주영이 리스트를 풀어낸다.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리스트의 작품들을 ‘사랑ㆍ기도ㆍ죽음’이라는 테마로 묶었다. ‘전설’ 2번과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3번,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편곡 작품 등을 들려준다.

계희정 클라리넷 독주회
일시 11월 12일 오후 5시
장소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02-737-0708
1960년대의 음악으로 꾸며지는 무대다. 티베리우 올라, 헤럴드 겐츠머, 윤이상 등 20세기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작곡가들이 클라리넷을 포함시켜 만든 작품들을 들려준다. 실내악과 독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계희정과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임수연이 함께한다.

너는 펫
감독 김병곤
주연 김하늘·장근석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올드미스인 패션지 에디터 은이(김하늘)는 동생 친구 인호(장근석)를 얼떨결에 집에 들이게 된다. 인호는 은이의 충실한 애완동물이 되겠다며 동거를 고집한다. 은이는 뭐든 원하는 대로 해주는 인호에게 어느새 정이 들고 인호 역시 자상하게 자신을 보살펴주는 은이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둘의 관계는 은이의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김하늘의 노련함과 장근석의 풋풋함이 만났다. 동명 일본만화가 원작.

티끌모아 로맨스
감독 김정환
주연 송중기·한예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청년백수 지웅(송중기)은 월세방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옆집 사는 홍실(한예슬)이 구원의 손길을 뻗어온다. 지웅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주면 돈 모으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조건이다. 지웅은 홍실을 따라다니며 한푼 두푼 저축을 한다. 홍실의 속셈은 다른 데 있다는 걸 까맣게 모른 채. ‘88만원 세대’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꽃미남 송중기와 꽃미녀 한예슬이 제대로 망가지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정환 감독의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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