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넷경매도 '모바일' 시대

중앙일보

입력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http://www.auction.co.kr)이 오늘부터 SK텔레콤의 n-Top, TTL등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기능을 가진 011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경매를 거의 모두 무선으로 즐길수 있게 됐다.

''모바일 옥션'' 이란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번 무선경매서비스는 011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나 옥션에서 진행되는 경매물품 항목들을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마감순으로 검색,조회할 수 있으며 경매 참여를 희망하는 물품의 시작가, 현재가 등 입찰진행상황을 이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음놓고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직접 경매 참여는 물론,‘마이-M-옥션(My-M-Auction)’코너를 통해 자신이 관심물품으로 등록한 입찰건을 마감시간 순으로 최대 9개까지 점검할 수 있다. 옥션에서 추천하는 인기물품 경매코너의 진행상황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입찰 취소나 배송에 관련된 것들은 옥션의 매매보호시스템에 따라 운영되며,입찰후의 입금, 배송 상황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마이옥션(www.auction.co.kr/myauction)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실제 체험을 해 보아야 하겠지만, 옥션과 011이 함께하는 ''모바일 옥션''은 경매물품에 대한 사진정보가 없고, 낙찰후 입금이나 배송주문 등은 온라인을 통해야 한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옥션사이트를 통한 경매와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옥션 회원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웹상의 ''마이옥션'' 코너에서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기입하기만 하면된다. 회원이 아닐경우에는 별도로 회원신청을 한 후 ID를 받아야 하며 이용료는 인터넷을 통한 경매와 같은 조건(낙찰금액의 2~3%)이며, 통화료 외의 별도의 추가비용은 없다.

옥션의 이금룡 사장은 “그동안 컴퓨터 모니터상으로 제한되었던 경매참여환경을 언제,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도록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특정 물품에 대한 낙찰을 받고싶어도 경매 마감시간에 컴퓨터를 지킬 수 없어 낙찰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서비스가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이외에도 다양한 이동통신사와 향후 제휴를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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