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쇠고기 시장 다시 두드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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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롭 포트먼(49.공화.사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포트먼은 미국인의 일자리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 개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업 중심지 오하이오주의 6선 의원인 포트먼은 평소 자유무역 정책을 옹호해 온 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 출신.

포트먼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우선 2003년 광우병 발병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이 중단된 한국.일본 등과의 수출 재개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미국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인 중국과의 무역역조를 개선하는 것도 그의 과제로 꼽힌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실용주의적이고 부드러운 업무 스타일로 볼 때 민주당과의 정책 협력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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