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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생 '내향·사고형' 많아

중앙일보

입력

국내의 대표적 과학두뇌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은 일반 대학생들에 비해 내향형(內向型) 및 사고형(思考型) 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과학기술원 학생생활상담소가 최근 이 학교 학생 2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격유형검사(MBTI) 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단과 결정을 둘러싼 사람의 심리경향을 나타내는 ''사고형-감정형'' 의 경우 사고형이 70%를 차지했다.

국내 일반 대학은 사고형 비율이 57%정도라는 게 상담소측 설명이다.

사람의 에너지의 방향 및 주의.초점을 나타내는 심리경향인 ''내향형-외향형'' 에서는 내향형이 75.9%로 외향형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보수집에 관한 심리경향을 나타내는 ''감각형-직관형'' 에서는 직관형 비율이 36.7%로 일반 대학(20%선) 보다 크게 높았다.

직관형인 사람은 감각형에 비해 상상력이 풍부하고 미래지향.창조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게 심리학계의 통설이다.

학생생활상담소 황수안 상담역은 "이공계 학생이 대부분이다 보니 일반 대학과 다른 학생들의 성격 특성이 나타난 것 같다" 며 "그러나 이같은 특성이 우열(優劣) 판단의 기준은 안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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