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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 대대적 팀 개편 계획

중앙일보

입력

샤크-코비 브라이언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12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LA 레이커스가 다음 시즌 리그 2연패를 위해 올여름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팀들이 다음 시즌에 대비해 팀 정비에 들어간 지금, 레이커스의 제리 버스 구단주와 제리 웨스트 부사장은 이제 겨우 28살인 섀킬 오닐과 21살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중심으로 이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찾고 있다.

레이커스는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 영입에 있어 여러가지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는 레이커스가 L.A.라는 매력적인 대도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는 점. 두번째는 섀킬 오닐과 코비,필 잭슨 감독이라는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확실한 인물이 있다는 점. 세번째는 전년도 챔피언이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다음 시즌부터 발효되는 사치세에 대한 규정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치세는 리그가 각 팀들이 지나치게 고액의 연봉을 주고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우려, 리그가 규정한 구단별 샐러리캡 5500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적용하는 금액이다.

현재 레이커스는 오닐, 브라이언트, 글렌 라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적당선의 연봉을 유지하고 있으며, 게다가 라이스가 팀을 떠날 경우,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긴다. 지난 여름 제리 웨스트가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했던 스카티 피픈의 영입을 극구 반대한 것도 사치세와 샐러리캡 때문이었다.

피픈이 합류할 동안 향후 5년동안은 재능있는 선수와의 계약에 쓸 돈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닐은 현재 2002-2003 시즌까지 계약이 체결되어있으며, 브라이언트는 이제 겨우 첫 해를 보냈다. 그는 2004-2005 시즌에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려난다.

레이커스에서 가장 먼저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이는 포지션은 파워포워드와 포인트가드. 이 두 포지션은 역대 레이커스 우승팀들 중 가장 취약한 포지션일 것이다. 둘다 팀을 떠나진 않겠지만 다른 선수에게 주전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잭슨 감독과 불화를 보인 라이스는 100% 트레이드될 것으로 보이며, 데릭 피셔와 브라이언쇼 역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잭슨 감독이 신장이 작은 포인트가드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은 피셔의 이적설을 더더욱 뒷받침해준다.

잭슨 감독은 토니 쿠코치가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그는 현재 필라델피아에 잔류하느냐, 아니면 유럽으로 자리를 옮기느냐를 놓고 갈등중인것으로 알려졌는데 레이커스는 라이스를 트레이드하여 쿠코치나 블레이저스의 브라이언 그랜트같은 뛰어난 PF를 영입할 계획이라 한다.

과연 다음 시즌 레이커스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 이는 팀 던컨의 이적과 함께향후 5년간의 NBA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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