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컨소시엄 통합회사로 구조조정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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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 항공기 제작업체 컨소시엄으로 출범한 유럽항공방위우주사(EADS)의 회원사들은 곧 기자회견을 갖고 에어버스 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을 하나의 통합된 회사로 구조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이 21일 밝혔다.

EADS 회원사들은 또 이번주 안으로 EADS 설립 최종단계의 문제점들이 해소됐음을 발표하면서 550석짜리 A3XX 슈퍼점보기 제작계획을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의 소식통들이 말했다.

EADS는 미국의 보잉, 유럽의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으로 독일의 다임러 크라이슬러 아에로스페이스(DASA),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 마트라, 스페인의 아에로 노티카스(CASA)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참여 업체들은 에어버스 컨소시엄의 회원사를 겸하고 있다.

파리의 기자회견은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에 시작되며 EADS의 지분 참여를 위한 등록기간을 발표할 암스테르담의 기자회견보다 먼저 열린다.

에어버스의 구조조정과 A3XX 계획의 출범에 대한 합의는 EADS 설립의 핵심조건이었다.

EADS 회원사들은 에어버스 회원사이지만 EADS 회원사는 아닌 영국의 BAE와 에어버스 컨소시엄을 하나의 정상적인 업체로 통합시키는 문제를 논의해왔다.

BAE는 새로 통합되는 에어버스 회사에서 20% 지분을 보유한 소액 주주로서의 권리를 보호받겠다고 주장해 왔으며 A3XX의 출범을 에어버스 구조조정 협상과 연계시켜왔다.

한편 에어버스의 존 리하이 판매담당 수석부사장은 A3XX의 첫 구매업체들은 큰 폭의 가격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할인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소식통들은 할인폭이 3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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