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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한인 테니스 유망주 로널드 강

중앙일보

입력

9살 한인 꼬마가 남가주 주니어테니스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필그림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로널드 강군.

강군은 지난 11일 샌디에고에서 열렸던 전국 테니스 남가주대회(National Little Mo Tennis Tournament) 9세부문에서 우승, 남가주 챔피언에 올랐다.

강군은 결승에서 상대방을 세트스코어 2-0(7-4, 6-1)로 일축했다.또 대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선수(Good Manner Player)로 뽑힐만큼 승부를 떠나 스포츠맨십에서도 훌륭한 자세를 보였다.

이 대회 우승으로 강군은 오는 9월 하와이, 콜로라도, 네바다, 애리조나 등 타주 챔피언들끼리의 대회에서 4강에 들면 10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전국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강군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기량때문.

강군은 지난 4월 데저트-프린스오픈 10세부문에서 우승, 같은달 레드랜드오픈 10세부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5월에도 코리안 주니어테니스선수권 10세부문에서 우승한 바있다.

4살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강군은 미국 주니어 랭킹 1위(앤드류 박)를 배출한 러스티 밀러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아버지 강동길씨에 따르면 강군의 플레이 스타일은 안드레 애거시와 흡사하며 최대 강점은 공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포핸드 톱스핀. 강씨는 “로널드의 공은 살아있어 웬만한 또래의 상대는 받아내기 힘들다”고 자랑했다.

테니스외에도 태권도 유단자이고 학업성적도 올A에 학교 회장에 뽑힐만큼 연설도 뛰어난 미래사회의 재목감. 피아노 실력도 뛰어나 굵직한 대회에서 다수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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