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대책기구 결성

중앙일보

입력

전체 임금노동자의 50%가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 옹호를 위한 대책기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결성됐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및 소속 노동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등 법조계, 민주화실천 교수협의회등 학계, 가톨릭노동 상담소등 노동관련 단체 대표들은 21일 오후 민주노총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 및 권리확보를 위한 광주.전남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열악한 노동조건과 아무런 법적 보호장치도 없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이 지역 중소 영세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와 차별 철폐를 위해 이 운동본부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오는 7월1일 근로자 파견법 시행 2년을 맞아 근로자 파견법 폐지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오는 6월26일부터 7월초까지 노동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파견근로 및 근로기준법 위반업체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집단 고소.고발 등의 법적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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