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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에 `크루즈' 전용 부두 건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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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퀸엘리자베스호와 같은 외국의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 여객선 부두와 터미널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조성된 21만5천평의 매립지(준설토 투기장)에 국제 여객선 부두와 터미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매립지는 지난 78-95년 조성돼 부산해양종합공원 민자유치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사업희망자가 없어 지난해 민자유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개발 방안이 구체화되지 못했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줘 국제 부정기 여객선부두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항 출발 금강산관광이 늘어나는 등 여건이 개선된데다 현대상선과 스타크루즈사가 여객선 접안시설 및 터미널 건설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1단계로 3만-5만t급 2-3선석의 국제 여객선 부두를 건설.운영하겠다는 사업의향서를 지난 3월말 냈으며 스타크루즈는 360m 길이의 국제 크루즈 터미널을 개발하겠다는 의향서를 지난 5월 중순 제출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운영중인 부산국제여객선부두는 3천-1만t급 6선석으로 연간 1천여척의 선박이 이용하고 있으나 대형선석이 없는 실정"이라며 "사업자가 선정되는대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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