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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시외전화 지역단위로 광역화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2일 0시를 기해 전국의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16개 지역단위로 광역화되고, 서울을 제외한 모든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4자리에서 3자리로 간편해진다.

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은 20일 "시외전화 이용편익과 신규서비스 출시, 통일시대 등에 대비한 번호자원확보를 위해 시외전화 지역번호를 광역화하기로 했다"면서 "7월 2일부터 전국 144개 시군지역의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8개 도단위 지역번호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기(031), 강원(033), 충남(041), 충북(043), 경북(054), 경남(055),전남(061), 전북(063)등은 8개 도단위별로 새로운 3자리의 통합 지역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기존의 서울(02), 부산(051), 대구(053), 인천(032), 광주(062), 대전(042), 울산(052), 제주(064) 등 8개 광역시는 종전의 지역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로써 전국의 시외전화 지역번호는 모두 16개 지역단위로 통일됐으며 서울(02)을 제외한 모든 시외전화 지역번호는 3자리로 간편해지게 됐다.

그러나 서울 인접통화권에 위치한 광명.과천은 종전의 서울지역번호(02)를, 인천광역시에 인접한 부천도 인천광역시 지역번호(032)를 종전대로 사용한다. 반대로 인천광역시 지역번호(032)를 사용하던 경기도 시흥시 일부 310∼318국번 가입자는 경기지역번호(031)로 변경된다.

또 변경전의 특정지역의 지역번호가 다른 지역의 변경후 새로운 지역번호로 사용되는 경우가 88곳이나 있어 무심코 변경전의 지역번호를 누를 경우 원치 않은 지역으로 전화가 연결되는 이른바 신.구번호간의 충돌현상이 있기 때문에 변경후 지역번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도단위로 광역화됨에 따라 지금까지 같은 도내에서도 지역번호가 다른 지역에 시외전화를 할 때 일일이 지역번호를 입력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같은 도내에서는 지역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도단위로 통일되더라도 통화구간이 30㎞이상일 경우 요금은 현행대로 시외전화요금이 부과된다.

한국통신은 "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변경되는 데 대비해 명함이나 간판, 각종 홍보물, 인터넷사이트 등에 지역번호를 수정하고 주요 거래처에도 변경사실을 미리 알리는 등 불이익이나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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