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엔 ‘틴틴월드 스쿨링캠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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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틴틴월드 스쿨링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 1 수업시간 2 방과후 학습 3 홈스테이

8주간 미국 현지학교 수업 경험

 방학은 해외경험이 없는 국내학생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시기다. 중앙일보교육법인이 주최하는 틴틴월드 스쿨링캠프는 겨울방학 8주를 활용해 미국 현지 학교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 학생 비율이 1% 미만인 올랜도의 세인트 루크 루테른 스쿨(St.Luke’s Lutheran School)에서 미국 학생들과 함께 동일한 수업을 받는다.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약 860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이 낮고 지난 10년간 학부모들로부터 최우수 학교로 평가를 받았다. 플로리다 올랜도 다운타운에서 약 25분 거리로, 백인상류층 지역이다. 학생 대부분은 백인계 미국인이며 히스페닉 1%, 흑인 1%, 아시안·인디안 2% 미만이다.

 이 캠프는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미국 학교 정규 수업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생은 담임제, 중·고등학생은 이동수업을 하면서 배운 내용을 완전히 익히고 숙제도 제출한다. 영어·수학·과학·역사 등 기본 수업이 주 5일간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현지 학생과 1대 1로 짝을 맺어주는 버디시스템도 운영된다. 20명 내외의 정규 클래스당 2명씩 배정되는 한국인 학생을 미국 현지 학생이 각각 학습과 생활을 돕는다. 같은 교실에서 동일한 시간표로 수업을 듣고 다양한 방과후 활동도 함께 한다. 중앙일보교육법인 손상희 대리는 “버디시스템은 스쿨링 기간 동안 영어를 빨리 향상시킬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여줄 뿐 아니라 협동심과 리더십도 길러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주 2회 2시간씩 6주간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보충수업을 받는다. 미국 현지교사가 소규모 클래스로 나눠 지도한다. 스쿨링 기간 동안 부족한 학과목을 보충하고 미국 현지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 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한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Intensive ESL학습이 병행된다.
 

미 명문대생으로 구성된 멘토와 교류하기도

 주말엔 다양한 교외활동이 실시된다.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와 나사(NASA) 우주과학 센터를 방문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하버드와 MIT, 프린스턴과 예일대 같은 미 동부 아이비리그 탐방과 뉴욕 투어도 진행된다.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행지별 정보를 담은 교육책자도 제공된다. 투어 후에는 영어로 기행문을 작성한다.

 하버드대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 프로그램도 강점이다. 스쿨링 참가학생이 미국생활에 적응하고 각자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출국 전후 상세한 교육을 한다. 출국전에는 e-메일과 전화로 멘토의 미국생활을 들을 수 있다. 미국에서 해당 멘토와 만나 아이비리그 진학 목표를 세우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노하우도 듣게 된다. 캠프가 끝나고 귀국해서도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 미국 최고 명문대 출신의 멘토와 교류하며 학습의욕을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쌓을 수 있는기회다. 손 대리는 “e-메일이나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으로 교류하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계획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스테이는 미국인 가정에서 한다. 한국 문화와 한국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엄격한 선정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담당관리자가 홈스테이가정을 사전교육 하고 홈스테이 진행 중에도 수시로 관리하고 도움을 준다.

 학생 활동 보고서는 정기적으로 학부모에게 제공된다. 손 대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간, 월간 활동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학부모는 학교 학업 성취와 종합 활동보고서를 통해 자녀의 상태를 수시로 살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사진="중앙일보교육법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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