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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산삼 먹은 문태종, 막판에 몰아넣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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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문태종

‘4쿼터의 사나이’가 돌아왔다.

 문태종(36·1m98㎝)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3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4-67로 이겼다. 문태종이 양팀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12점을 몰아넣고 두 개의 가로채기를 해냈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보여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엔 체력이 달려 부진했다. 대표선수가 되어 윌리엄존스컵(8월)과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9월)까지 강행군한 영향이 컸다.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문태종은 “프로 선수가 된 뒤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기는 처음이다.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주는 승부사의 모습을 되찾았다. 경기를 마친 문태종은 “피곤하지만 프로 선수인 만큼 참고 하는 수밖에 없다. 구단에서 제공하는 산삼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잠실에서는 원정팀 KGC가 SK에 95-72로 이겼다. 부산에서는 홈팀 KT가 오리온스를 69-65로 제압했다.

 인천=김종력 기자

◆프로농구 전적

▶29일

삼성(2승5패) 67-83 KT(4승3패)

LG(3승4패) 69-91 동부(8승)

KCC(5승3패) 92-68 모비스(3승4패)

▶30일

SK(2승5패) 72-95 KGC(5승3패)

전자랜드(4승3패) 74-67 삼성(2승6패)

KT(5승3패) 69-65 오리온스(1승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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