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텍, '아시아넷 인수통합' 亞 M&A 최대규모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등록기업인 리타워 테크놀러지스(옛 파워텍)는 19일 아시아 최대의 인터넷 솔루션그룹인 아시아넷을 인수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통합은 규모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통신 부문을 제외하고 인터넷, 솔루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아시아 기업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찰스 스펙맨(한국명 최유신) 리타워그룹 회장은 이날 홍콩에서 리타워 테크놀러지스의 아시아넷 인수통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리타워 테크놀러지스가 전했다.

최 회장은 "두 회사의 도약과 주주들의 가치 최대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인수통합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이같은 통합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통합의 절차는 리타워 테크놀러지스가 아시아넷을 인수한 뒤 아시아넷에 포진한 홍콩 경영팀이 전체 운영을 맡게 되는 경영 통합 절차를 거치게 된다.

특히 이번에 리타워 테크놀러지스에 인수되는 아시아넷은 주간사인 리만 브라더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며 현재 마지막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넷은 국내에 10개 업체를 포함해 홍콩과 대만, 중국 등지에 모두 21개의 인터넷 관련업체를 인수한 아시아 최대의 인터넷 솔루션 그룹이다.

리타워그룹의 최대주주인 아시아넷은 홍콩 최대 재벌인 리카싱이 이끄는 허치슨텔레콤과 넷 센추릭 파트너스, 미국의 유명 금융기관장 등이 주요 주주다.

리타워그룹은 한국의 코스닥 등록기업 리타워 테크놀러지스를 아시아 최대의 온라인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리타워 테크놀러지스에 아시아넷의 힘을 더해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 최대의 온라인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이 탄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이번에 리타워 테크놀러지스가 인수 통합한 회사의 주식 모두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타워 테크놀러지스는 이밖에 최근 인수한 7개 업체들 중의 하나인 리눅스 인터내셔널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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