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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기관·사장평가서 꼴찌

중앙일보

입력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한국전력이 경영실적평가에서 상위를 기록한 반면 관광공사, 조폐공사, 주택공사 등은 하위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19일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99년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평가 및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99년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은 전체적으로 98년에 비해 개선됐으며 수자원공사는 원가절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부채비율 축소, 도로공사는 교통물류시스템 구축과 통행료 징수업무 개선, 한전은 전력산업 구조개편 기반구축 등 경영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에서는 농어촌진흥공사(현 농업기반공사)와 한전, 수자원공사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관광공사, 주택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부진했다.

관광공사는 경영진의 책임경영과 공익성 제고노력이 미흡했고 면세점 사업의 효율이 떨어져 기관 및 사장평가에서 모두 꼴찌를 했다.

기획예산처는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투자기관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상여금을 월 기본급의 0-500% 범위내에서 기관별로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인센티브 상여금 평균지급률은 284%로 지난해에 비해 16% 높아졌다.

정부투자기관 사장에 대해서는 성과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기본 연봉의 0-100% 범위내에서 성과금이 차등지급된다.

평균지급률은 51% 수준이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최고 67%의 성과금을, 관공공사 사장은 가장 낮은 33%의 성과금을 지급받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고 경영개선실적 우수기관에는 인사.조직.예산상의 자율권을 확대, 책임경영체제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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