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이어온 전통소주 맛과 향 오롯이 재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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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에서는 알코올 도수에 따라 화요 47, 화요 25, 화요 17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광주요그룹에서는 프리미엄소주 브랜드 ‘화요’를 운영하고 있다. 증류소주 화요는 지난 700년 동안 우리 조상들이 귀한 쌀로 정성들여 만들어온 전통방식을 이어 새롭게 빚어 냈다.

화요는 우리 쌀 100%와 지하 150m 암반층에서 채취되는 깨끗한 물로 만들어진 건강한 우리 술이다. 감압증류방식으로 채취한 원주를 살아 숨쉬는 옹기에 담아 장기간 지하에서 숙성시켜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맛이 탄생했다. 화요는 한자인 ‘소(燒)’자를 파자(破字)한 것으로 화(火)는 불을, 요(堯)는 높고 존귀한 대상을 뜻한다. 요(堯)를 한 번 더 풀어내면 흙(土)이 나오는데, 이는 물·불과 더불어 가장 근원적인 것으로 근본을 섬기고 다스려 가장 존귀한 것을 만들어내려는 화요의 정신을 담고 있다.

화요는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상압증류로는 완전하게 잡기 어려운 누룩냄새, 술찌꺼기 탄 냄새 등 일체의 잡냄새를 없애고, 쓴 맛을 제거해 깨끗하게 취하고 깨끗하게 깨는 우수한 품질의 증류소주다.

감압증류란 ‘물이 평지에서 1기압 100℃에서 끓지만 내부 기압이 낮을수록 더 낮은 온도에서 끓는다’는 원리로, 화요는 증류기 내부압력을 1/10로 감압하여 33~45℃ 저온에서 안정적으로 증류한 저온감압증류소주다.

증류소주 화요는 술의 맛과 향을 높이기 위해 예부터 ‘숨쉬는 그릇’이라 불리는 옹기숙성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광주요에서 특별히 제작한 옹기에 술을 담아 6개월간 지하에서 숙성시킨 후 맑고 기품있는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 화요가 완성된 것이다.

옹기는 숨을 쉬며 내부의 열을 발산해 속에 담긴 술을 시원하게 유지해 보존율을 높여준다. 또한 옹기에서 장기간 숙성시키면 불필요한 잡냄새와 독한 맛이 없어지고 오히려 곡주 특유의 부드럽고 그윽한 향이 만들어진다.

증류소주 화요는 우리 쌀 원액 100%와 지하 150m 암반층에서 채취되는 깨끗한 물로 만들어 숙취해소 효과가 높고 독특한 미향을 지닌 건강한 우리 술이다. 우리 자연이 만들어 내고, 스스로 숙성시킨 화요 특유의 맛과 향은 그 어떤 인위적인 술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화요는 지난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새 단장 했다. 고려시대 철화 청자의 단아한 절제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청자 버드나무 무늬 정병’과 ‘청자 철화 양유문 통형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깊고 부드러운 ‘화요 41’의 품위를 더할 올블랙 병과 담백한 일색에 더욱 어울리는 ‘화요 25’의 미색 병. 그리고 맑고 순한 맛을 돋보이게 하는 ‘화요 17’의 투명 병 등 세 종류의 술병에는 ㈜화요의 모태이자 광주요의 상징인 운학 무늬가 양각되어 있어 아름다움의 기품을 더해준다.

‘화요 41’은 귀한 자리에 어울리는 귀한 소주다. 지하 150m 천연 암반수와 100% 우리 쌀로 빚어내어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옹기에서 3개월 동안 숙성시킴으로써 외부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더욱 원숙한 맛을 낸다. ‘화요 41’은 고급 위스키처럼 얼음과 함께 마시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용량은 750mL, 500mL, 375mL, 200mL로 판매되며 알코올 도수는 41%다.

‘화요 25’는 맛있는 요리에 맛을 더해주는 소주다. 여러 가지 첨가물로 인위적인 맛을 내는 일반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감압증류 방식으로 원주를 채취해 더없이 부드러운 맛을 낸다. 따뜻한 물과 1:1로 섞어 마시거나 도자기 주전자에 넣어 데워 마시면 특유의 온기와 향취를 만끽할 수 있다. 용량은 750mL, 500mL, 375mL로 판매되며 알코올 도수는 25%다.

‘화요 17’은 부드럽고 깨끗한 젊은 소주다. 옹기에서 장기 숙성시켜 부드럽고 과일향이 나는 증류소주에 오크통의 향기를 더해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화요 17’은 알코올도수를 17%로 조절해 알코올의 부담을 줄였지만 맛과 향을 더욱 부드럽고 깨끗하게해 특히 여성이나 젊은 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용량은 750mL, 375mL다.

한편 화요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7년 7월 ‘세계주류품평회’에서 우수상 수상, 2008년 3월 ‘2008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또 2010년 10월에는 ‘제1회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증류소주 부문 대상과 포장·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같은달 화요로 만든 칵테일 ‘서울 심포니’가 G20 시그니처 칵테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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