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를 대표할 새로운 도시가 경기도 김포시에 들어선다. 한화건설이 도시개발사업지인 김포 풍무5지구를 개발해 꿈에그린 아파트 2620가구를 건설한다. 도시 명칭은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한화건설은 우선 2620가구 가운데 1차분으로 다음달 1~2블록 1810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3층 26개 동 규모로 전용 84㎡형 1274가구, 101㎡형 461가구, 117㎡형 75가구다. 유로메트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보다 서울이 더 가깝고 지난해 말 개통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계양역에서 서울역까지는 다섯 정거장에 불과하다. 김포도시철도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김포 한강로(김포고속화도로)는 이미 7월 개통했다.
유로메트로는 풍무지구 중심지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풍무초·고 등 5개의 초·중·고교(1개교 신설 예정)가 있고, 아파트 단지와 자연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할 전망이다. 자연근린공원은 6만8000여 ㎡에 이른다. 한화건설은 자연근린공원과 연계된 1.8km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한다.
다음달 개통되는 경인아라뱃길과도 가깝다. 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국내 최초의 운하로 이 운하와 함께 많은 문화·관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유로메트로는 단지 전체가 유럽풍의 이국적인 브랜드 타운으로 건설되는 게 특징이다.
디자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계적인 건축가 바세니안 라고니가 담당했다. 그는 프랑스 대저택을 의미하는 프렌치 샤토(French Chateaux)의 중후한 이미지를 아파트 외관에 적용했다. 단지 외관 뿐 아니라 조경·중앙광장·조형물 등에서도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풍요로움과 변치 않는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디자이너의 말처럼 김포 및 인근 지역에서 공급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고급 명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최근의 아파트 트렌드인 에너지 절감 설계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전 가구에 발코니 섀시를 무상으로 제공,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단열 및 차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땅 속 열을 이용해 일부 공용시설 냉·난방을 하고 빗물을 조경수 등으로 활용하는 우수 재활용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토양수와 토양 미생물을 보전하는 투수성 포장이 이뤄지며 부대시설 옥상 등에 옥상녹화를 이뤄 정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운동·여가·취미 등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골프연습장·피트니스센터·GX룸·회의실 등이다.
또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높이고 방문객의 접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야외 커뮤니티 공간인 카페테리아 에코 맘스 카페(Eco Mom’s Cafe)도 조성된다. 주차장은 모든 주차구획을 법정 너비(2.3m)보다 10cm 넓은 광폭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초고속 정보통신 아파트로 첨단 홈네트워크와 방범시스템을 갖췄으며 주차관제 시스템, 무인경비 시스템 등 각종 첨단시스템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올해 독일 IF 디자인상 수상작인 Green Bike Station(공용자전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입주민 누구나 입주자카드를 사용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지 내에서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원하는 유산소 운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화건설은 28일 김포시 고촌읍 48번 국도변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 문의 1588-1730.
황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