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스타 MLB 에이전트 "선수 10여명과 관계 후 계약"

미주중앙

입력

뉴잉글랜드 랍 그란카우스키(위)와 비비 존스가 함께 찍은 사진.

다수의 스포츠 선수와 에이전트가 포르노 스타 비비 존스와 엮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존스가 지난 22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타이트 엔드 랍 그란카우스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다.

사진에서 존스는 그란카우스키의 저지를 입은 채 그와 다정하게 웃고 있다. 평소에도 트위터에 포르노 사진을 올리는 터라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하지만 존스는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보스턴의 스포츠 라디오 프로그램 '타우처 앤 리치'에 출연해 "그와 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정말 진심으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길 바랐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란카우스키와 염문설이 해프닝이었다 해도 하루 뒤인 25일 그녀와 관련돼 터진 뉴스는 스포츠 전체를 뒤흔들만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메이저리거 10명 이상과 잠자리를 같이했고 사실상 에이전트 노릇까지 했다. 존스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MLB 에인전트가 자신을 이용해 선수들과 유리한 계약을 따냈다고 폭로한 것.

그녀는 2010년 봄부터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가 열릴 때마다 피닉스 내 술집에서 선수들을 소개받아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존스는 "나와 관계를 가진 선수들이 이후 나를 소개시켜 준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이용한 에이전트를 비난하지 않았다.

존스는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나는 그들에게 '암 캔디(Arm candy-곁에 둘 수 있는 근사한 여자친구)'였다"며 "야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내가 좋아서 한 행위"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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