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초등학교 학예회? 전세계 열광케 한 `꼬마 비보이` 춤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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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중인 꼬마 비보이들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쳐]

 

흔히들 어설픈 공연 무대를 보고 `애들 학예회 수준`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런데 이 표현도 함부로 쓸 수 없게 됐다. 최근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흑인 아이들의 우월한 재롱잔치`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미국 초등학생들의 장기자랑 모습이 담겨져있다. 그 수준이 상상을 초월한다.

학예회로 보이는 듯한 소박한 무대에 힙합 차림의 어린이 3명이 등장했다. 무대에는 풍선 4~5개만이 듬성듬성 놓여있다. 아이들은 멋진 포즈와 제스처를 취하며 분위기를 돋구지만 `그래봤자 뭐 어린 아이들인데`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음악이 시작되자 상황은 반전됐다. 익살스런 표정으로 브이(V)를 연발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브레이크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대충 어설프게 흉내나 내는 정도가 아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화려한 동작과 고난도의 춤실력을 선보였다. 웨이브·팝핀·크럼핑 등 힙합 댄스의 한 종류이자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트릿 댄스를 무리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초등학교 학예회 같은데 정말 놀랍다" "나는 저 나이 때 동요나 부르고 있었는데…" "뒤에 있는 풍선이 초라할 정도로 멋진 무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키즈 비보이 `The ART of Teknique (TAT)` [사진=TAT 페이스북]

이 아이들은 키즈 댄서이자 비보이 팀인 `The ART of Teknique (TAT)`로 확인됐다. 위에서 언급한 영상은 네티즌 사이에서 학예회로 알려져 있었지만 쇼케이스 장면인 것으로 밝혀졌다.

키다(8), 크리스(9), 개빈(9)으로 구성된 이 팀은 각종 댄스 대회에서 상을 휩쓴 경력이 있는 유명인사다. 작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World of Dance`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챔피언으로 출전해 수상한 바 있다.

이 어린 꼬마들의 춤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고 각국의 네티즌들은 이들의 춤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내 인기 토크쇼인 `엘렌 드제네레스 쇼`에 출연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6월에는 유명 오디션 TV 프로그램인 `아메리칸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들의 페이스북에는 "우리가 함께 춤출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글이 남겨져 있으며, 관심사를 적는 란에는 "Dance Dance Dance"라고 쓰는 등 춤에 대한 열정이 듬뿍 묻어나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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