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북한에 코트 2만벌 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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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부문(대표 김진현)은 15일 북한에코트 2만벌을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발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북한산 코트는 신세계 자체 브랜드인 ‘샤데이(SADE)’상표를 부착, 신세계전점에서 9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북 사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중국의 “대호인터내셔날’이라는 무역회사를 통해 OEM 생산에 필요한 디자인, 원단, 부자재 일체를 평양의 의류임가공 공장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99년에도 북한에 소량의 의류를 발주해 판매한 적이 있는 신세계측은 북한에서 생산한 제품은 봉제기술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생산원가가 낮은 점을 감안, 판매가격은 국내산보다 50% 저렴하게 책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임가공되는 의류는 발주에서 납품까지 약 3개월이 걸린다. 신세계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어가 현지 평양공장을 수시로 방문, 생산상태를 점검해 더 좋은 상품을 빨리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했다.

9월에 판매할 북한산 코트류는 15가지 모델에 4가지 색상으로 `핸드메이드' 제작할 예정이다. 국내 유사 브랜드가 29만원대에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롱코트에 비해 북한산 `샤데이' 코트는 절반인 14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채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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