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도 주식회사 전환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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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비철금속 원자재 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런던증권거래소(LSE)의 뒤를 이어 주식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LME는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회원사 투표를 오는 7월27일 실시할 예정이며 개장시간 이외 거래를 스크린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과 이를 위한 파트너 회사명단을 내달초 발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LME에 앞서 런던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LIFFE)와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도 주식회사 전환을 발표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도 이미 주식회사 전환에 대한 회원사 투표가 찬성으로 끝나는 등 대부분의 주요 상품거래소들이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LME는 주식회사로 전환될 경우 현재의 회원제 대신 40여명의 주주들이 각각 25만주씩 보유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킹 LME 회장은 그러나 조직개편이 주주들에게 수익을 주기위한 것은 아니며 이익배당 방침도 없다고 말하고 의사결정과정을 단순화해 고객들의 요구에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ME 주식회사는 전자상거래 업체 등 새로운 별도의 사업을 벌일 수도 있게 될 것으로 보이며 거래시간외 스크린을 통한 거래시스템 구축이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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