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맨타이, 패전처리 등판 外

중앙일보

입력

○ 맨타이 패전처리..김병현 등판 안해...

최근 김병현의 호투에 밀려 등판기회를 갖지 못했던 맨타이가 14일 경기에서 8회 5-1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패전처리로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맨타이는 1이닝동안 1홈런, 1볼넷, 1실점을 허용하며 여전히 불안한 투구내용을 보여주었다.

한편 김병현은 팀이 큰 점수차로 져서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FOX TV는 최근 애리조나 마운드의 구세주로 급부상한 김병현을 자주 비추어주며 김병현의 팀내 위치를 실감시켜주었다.

○ 박찬호 7회에 물집 생겨...

7회초 박찬호의 오른손 중지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한때 다저스벤치를 긴장시켰다.

박이 애리조나의 7번타자 터너 워드를 상대하다가 갑자기 중지손가락을 주시하자 다저스의 코칭스테프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달려왔다. 다행히 경미한 것으로 판단되어 박은 피칭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다.

예기치 않은 물집이 박찬호의 시즌 첫 완투를 날려버렸을지도 몰랐던 순간이었다.

박찬호는 4월17일 신시내티전에서도 경기 중 오른손 중지손가락에 물집이 생겼던 경험이 있다.

○ 셰필드, 끊이지 않는 득점 지원...

셰필드는 14일(한국시간) 경기에서도 박찬호의 든든한 후원자역할을 해냈다.

셰필드는 1회 주자를 1루에 둔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마이크 모건으로부터 선제투런홈런을 쳐냈다. 40대의 나이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보이고 있던 모건이기에 셰필드의 1회 선제홈런은 초반 승부를 다저스쪽에 유리하게 만들었다.

셰필드는 7회에도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이날 다저스가 올린 6점의 절반인 3점을 올렸다.

셰필드는 올 시즌 박찬호가 거둔 8승 중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쳐내 박찬호와 ‘찰떡 궁합’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시즌 홈런수는 18개로 리그 홈런랭킹 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 캐로스 역대 다저스 소속 최다홈런 기록 경신...

14일 경기에서 캐로스는 8회말 좌월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은 자신의 올 시즌 18번째이자 다저스 소속으로 229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캐로스는 그동안 다저스 소속 최다홈런을 보유하고 있던 론 세이의 기록을 제치고 역대 다저스 소속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등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