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세상] 홍성효 돌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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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에게 보물과 축복이라는 홍성효군이 밝게 웃음 짓고 있다.

안녕! 아들! 2010년 11월4일 아빠·엄마는 세상에서 또 하나의 보물과 축복을 받았지. 우리 늦둥이 막내 성효가 아빠, 엄마, 형, 누나 곁으로 온 거야.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멋지고 건강하게 자라 첫 생일을 맞이하게 됐구나. 아빠·엄마는 마음이 벅차고 기쁘단다.

 성효는 아빠의 또 다른 희망이 됐고 엄마의 큰 기둥이 됐어. 성효가 태어나 하루하루 커 가는 모습이 아빠·엄마에게는 큰 행복이란다. 처음 형과 누나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것이 고민이 되지는 않을까 싶어 조심스럽게 성효의 이야기를 꺼냈었지. 하지만 형과 누나는 성효의 소식을 듣고 많이 기뻐했단다. 엄마의 괜한 걱정이었지. 형과 누나는 성효의 태명(축복)까지 지어주며 진심으로 축하해줬어. 성효도 마음에 들었을 거라 믿어.

 엄마의 뱃속에 10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잘 있다가 태어난 지 5일만에 황달치료로 5일 동안 병원에 있을 때에도 형과 누나는 성효 걱정에 잠도 못 자고 걱정을 무척 많이 했단다.

그 후 계속 토하는 걸 병원에서는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위가 아직 미성숙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 말에 안심했는데 조금만 먹여봐도 마찬가지라서 큰 병원에 갔더니 ‘유문부 협착증’이란 진단을 받았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 아빠 엄마는 마음이 아팠어. 1000분의 1이란 확률로 걸리는 병이라서 왜 하필 우리아기인가 생각하니까 세상을 탓하고 아빠·엄마를 자책하게 되더구나. 아빠·엄마 때문에 우리 아들이 아픈 것 같아 너무 미안했어.

 다행히 우리 성효가 씩씩하게 수술을 잘 받고 나와 줘서 너무 감사했어 하지만 힘없는 모습으로 회복실에 눈도 뜨지 못한 채 누워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아빠·엄마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단다.

 지금은 우리 성효가 너무나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어서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 우리 성효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성인이 되어 주길 바란다. 성효보다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아끼며 살아주었으면 하는 아빠·엄마의 바람이구나.

 요즘 무엇이든 빠르게 배우고 항상 웃어주고 애교도 많아 어디서나 예쁨 받고 사랑 받으며 자라주고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단다. 아빠, 엄마, 형, 누나의 보물! 너의 첫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우리 아들 성효야. 사랑하고 또 사랑해. 아빠·엄마도 우리 아들, 딸한테 부끄럽지 않은 닮고 싶은 부모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앞으로도 웃음 가득한 보금자리에서 우리 다섯 식구 항상 행복하자. 우리막둥이 성효의 첫돌을 축하하며 사랑하는 아빠, 엄마, 형, 누나가.

홍성효 아기 돌잔치

아빠: 홍화표 / 엄마: 문미희 / 아기: 홍성효
장소: 천안 드라마웨딩홀 4층 아모르홀
일시: 2011년 10월 29일(토)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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