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2' 입장료 기습인상...관객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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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개봉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대작〈미션 임파서블 2〉의 입장료가 7천원으로 기습인상 돼 관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12일 영화계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2〉를 이번 주말부터 상영하는 일부 영화관들이 관람료를 기존의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전격 인상한 가운데 예매를 받고 있다.

직배사인 UIP 코리아측은 이에 대해 "시설투자를 많이 한 일부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기존 영화관과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입장료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UIP는 입장료 인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장관계자들은 "UIP측이 영화 입장료를 7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PC통신 영화동호회를 비롯한 관객들은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를 들여와 그 부담을 일반 관객에게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97년 SKC 영화사업단이 영화〈에비타〉를 들여와 일반 오락영화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입장료를 7천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반발에 직면, 철회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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