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투입될 로봇 개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건설하는데 로봇이 활용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존슨우주센터는 지구궤도를 선회하는 국제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데 투입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로보너츠''로 불리는 이 로봇은 소형화되는 로봇들과 달리 사람크기의 사이즈로 우주정거장에서 양손을 써서 자유롭게 물체를 조립하고 정거장을 건설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형태는 머리가 달린 반신상 상태로, 양손과 5개의 손가락을 갖고 있다. 이 로봇의 특징은 우주비행사가 우주정거장안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돼있는 점. 로봇개발팀은 로봇과 우주비행사의 교신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프로그램을 응용하고 있다. 미리 지상에서 우주 환경과 로봇의 작업형태를 그대로 컴퓨터 그래픽 시뮬레이션으로 처리해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로봇을 조정할 수 있게 한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은 로봇과 전기적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우주정거장 밖에 있는 로봇에게 행동지침을 즉각 내릴 수 있다.

이 로봇은 3차원 구조에서 되돌아오는 모든 신호를 전송해주는 중앙신경시스템을 갖고있으며 각 팔에 150개 이상의 센서를 부착하고 있다. 따라서 사물을 만지고 열감과 위치감각도 느낄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우주공간과 유사하게 만든 무중력상태의 모의실험실에서 실시한 시연회에서 이 로봇이 날아가는 공을 멋지게 잡아냈다면서 이런 로봇이 실제 작업에 투입되면 우주비행사의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