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농협 등 대형 유통업체들 '농활' 마케팅 붐

중앙일보

입력

농협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 사이에 '농활' (農活)마케팅이 인기다.

대학생들이 농촌에서 먹고 자면서 농사짓는 체험을 하는 농활을 유통업체들이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농협은 농사일과 지역문화축제.농촌지역 자연환경 등을 하나로 묶어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팜 스테이' (Farm Stay)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2일부터 참가신청(02-397-5625)을 받고 있다.

버섯채취.인삼재배.벼농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강화도 하도마을 등 다양한 농촌경험과 함께 자연경관.문화유적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 40곳 농가를 지정해 운영한다.

오는 20일부터 본인이 원하는 기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룻밤에 농가에 따라 2만~3만원이다. 식사는 개별로 해결하는 조건이다. 농가에서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별도로 양해를 구해 돈을 줘야 한다.

LG백화점 부천점(032-320-7034)은 14일까지 '안성맞춤 한우 농장 체험단' 을 모집한다. 경기도 안성시 고산면 청산한우단지를 방문해 소를 키우는 농장과 도축장을 둘러 보고 사료주기.축사청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축산농가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19일 하루로 예정돼 있으나 비가 올 경우 연기된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지난달 17일부터 먹골배나무 분양 행사를 하고 있다. 02-958-1501. 고객들이 배나무 한 그루를 9만5천원에 분양받은 뒤 주말에 경기도 구리시의 과수원(대훈농장)으로 가서 직접 배나무를 돌보면 된다. 가을에 수확하는 배는 모두 고객들의 소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