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금리인상 우려 없어지며 나스닥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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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만 상승하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하락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는 물가상승 압력없이 미국경제가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에 확산되며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9.28포인트(1.29%)오른 3,874.84로 마감됐다.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퀄컴사와 무선전화서비스 제공업체인 넥스텔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으나 은행들의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전망이 작용하며 금융주의 전반적인 약세를 초래하고, 맥도날드의 매출부진 영향으로 유통업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반전 54.66포인트(0.51%) 하락한 1만614.06으로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월마트와 루슨트가 하락세를 부추기며 4.72포인트(0.32%)떨어진 1,456.95로 마감됐다.

이날 美 노동부는 5월중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물가상승 압력이 없어지고 금리인상도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인식됐지만 금융과 유통 등 이른바 '구경제'주들은 경기둔화로 인해 향후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운송, 공공서비스, 통신업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업등이 약세를 보였다.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한국물 ADR(주식예탁증서)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오르고 나스닥은 대부분 내리는 대조를 보였다.

NYSE에 상장된 한국전력 ADR은 전날보다 1.8125달러, 11.24%나 급등한 17.9375달러에 거래됐으며 포항제철도 2.25달러, 9.86% 상승한 25.0625달러에 마감됐다.

SK텔레콤도 1.5625달러, 3.89% 상승해 41.75달러에 거래됐으며 한국통신의 경우1.125달러, 2.55% 뛴 45.25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나스닥에서는 미래산업을 제외한 모든 한국물 ADR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래산업은 전날보다 0.5달러, 5.97% 상승한 8.87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조인스닷컴=길해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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