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립된 육지섬 걸산마을에도 평생교육의 혜택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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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2일 오전 11시 동두천시 보산동에 위치한 걸산마을에서 ‘걸산마을 행복학습관’ 개관행사를 가진다고 20일 밝혔다.
걸산마을 행복학습관은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의 ‘경기 행복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의 여덟 번째 결실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하여 학습자 대표 2명에게 행복상을 전달하고 걸산마을의 행복학습관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또한 오세창 동두천시장,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인범 위원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열심상과 나눔상을, 캠프케이시 게리슨 부대장은 지속적인 우정을 유지하자는 뜻에서 우정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걸산마을은 거주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인데다가 미군 영내를 거쳐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없었던 경기도내 대표적 교육 소외지역”이라며 “행복학습관이 생기면서 마을에 행복한 학습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기존 걸산마을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걸산마을 행복학습관에는 강의와 학습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과 컴퓨터, 독서, 상담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인 학습준비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요가교실, 노래교실, 한지공예, 컴퓨터 교실 등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한규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행복학습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마을 자체적으로 학습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행복학습마을 만들기’사업은 마을 또는 지역전체를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교육이 마을발전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하는 경기도만의 특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는 2010년부터 사업을 시작, 포천과 연천, 파주, 남양주, 안산 등에 행복학습관을 설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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