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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인=찐빵, 캐나다인=삼겹살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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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독일인들은 찐빵, 캐나다와 호주인들은 삼겹살…. 김치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커지는 가운데 국가·지역별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한국 음식 조리법을 담은 채널인 망치(www.youtube.com/user/Maangchi)의 음식별 조회 수를 분석한 결과다. 1000만 회가 넘는 누적 조회 수를 자랑하는 이 채널은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 224개국의 네티즌이 방문한 대표적인 한국 음식 사이트다. 유튜브 측은 “한식 세계화를 얘기하지만 정작 어느 음식에 외국인들이 관심이 많은지 잘 몰랐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취향을 계량 분석한 첫 자료”라고 19일 말했다.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음식은 김치로, 조회 수는 70만9000회를 넘겼다. 비빔밥(38만여 회), 닭강정(36만6000여 회), 떡볶이(35만여 회), 순두부찌개(30만4000회)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에게 생소할 것 같은 잡채(23만7600회)나 경단(23만3600회)·만두(23만2600회)·짜장면(23만 회) 등도 주목을 받았다. 오이소박이·감자조림·양념통닭 등도 16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과 독일권 사용자는 찐빵과 만두를 자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물짬뽕 같은 국물류는 필리핀에서, 삼겹살은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 인기였다. 김치는 베트남과 일본, 필리핀에서 조회 수가 많았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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