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회동' 주말 성사 될 듯

중앙일보

입력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간의 회동이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이번 주말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들은 7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총리 장례식에 참석하는 김 대통령이 방일(8일)
직후인 오는 9일 또는 10일께 김 명예총재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DJP 회동시기에 대해 "김 대통령의 평양방문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회동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와관련,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6일 김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을 예방해 지난 5일 국회의장단 선거에서 자민련이 공조해준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DJP회동 시기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핵심당직자들도 공조복원의 마무리 수순인 DJP 회동이 충청권 민심동향 등을 감안해 6.8 지방선거 재.보선이 끝난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와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등도 그동안 김 명예총재에게 남북정상회담 전에 김 대통령과 만나도록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양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김 명예총재가 DJP 회동 이전에 자민련의 최대과제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실현되기를 바라왔다는 점에서 회동 시기가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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