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역대 일본총리 중 재산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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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사진) 총리의 재산이 역대 총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15일 공개된 각료 17명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노다 총리의 재산은 부인 재산을 합쳐 1774만 엔(약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거 가족들의 재산을 함께 공개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취임했던 총리 16명 중 가장 적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노다 이전 가장 재산이 적었던 총리는 전임 간 나오토(菅直人)로 2241만 엔이었다.

 노다 총리의 재산은 고향인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의 주택·토지 외에 정기예금 200만 엔과 승용차 3대가 전부였다. 부인 히토미(仁實) 여사의 재산은 정기예금 60만 엔이었다. 보유 주식이나 골프 회원권은 없었다.

 역대 총리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던 재산가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다. 세계적인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의 창업자 이시바시 쇼지로(石橋正二郞)의 외손자인 그는 2009년 총리 취임 때 14억4269만 엔(약 216억원)을 신고했다.

 노다 내각 각료 17명의 평균 재산은 5067만 엔(약 7억6000만원)이었고, 노다 총리는 17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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