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방 불법영업 극심

중앙일보

입력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PC방이 청소년을 상대로 심야영업을 하면서 음란물 사이트를 차단하지 않는 등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다.

4일 학부모와 청소년들에 따르면 일부 인터넷 PC방들이 오후 10시 이후에는 청소년들의 출입을 허용할 수 없는 규정을 어기고 새벽까지 버젓이 심야영업을 하고있다.

또 이 업소들은 청소년 손님을 끌기 위해 음란사이트에 대한 차단 프로그램을설치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어 음란물이 10대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을뿐 아니라 아예 PC방에서 날을 새는 청소년도 적지 않다.

그러나 경찰과 자치단체는 정기적인 합동단속 등을 제외하고는 불법 영업 제재를 위한 단속을 제대로 펼치지 않아 PC방의 불법 영업이 판을 치고 있다.

학부모 박정효(42.여.전주시 서신동)씨는 "동네 PC방들이 청소년 고객을 다른경쟁업소에 뺏기지 않기 위해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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