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엘스터, 9회말 끝내기 홈런

중앙일보

입력

케빈 브라운과 마이크 피아자. 두 명의 슈퍼스타들이 공과 배트에 맞아 부상을 입은 3-3의 혈전은 9회말 케빈 엘스터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감되었다.

케빈 브라운과 마이크 햄튼이라는 내셔널리그 최고 에이스간의 맞대결로서 관심을 모았던 오늘 경기는 먼저 에드가로드 알폰조의 1회초 솔로홈런(시즌 10호)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채드 크루터의 솔로홈런(시즌3호)으로 응수한 뒤 4회말 선두타자 마크 그루질라넥의 2루타와 션 그린의 적시타로 1-2로 달아난 뒤, 6회말 메츠의 2루수 에드가르도 알폰조의 실책으로 출루한 그루질라넥이 션 그린과 에릭 케로스의 연속안타로 다시 득점하면서 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6회초 투구를 하던 케빈 브라운이 에드가르도 알폰조의 타구에 오른다리를 맞으면서 7회부터 앨런 밀스로 교체되었는데, 8회 커트 에버트에게 홈런을 맞고 무사에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한 후 맷 허지스가 알폰조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3-3이 되었고, 케빈 브라운의 5승은 물거품이 되었다.

메츠는 9회초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배니 애그바야니가 범타로 물러나고 허지스를 구원 나온 마이크 패터스가 더 이상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역전의 찬스를 잡아주자 9회말 유격수 케빈 엘스터는 메츠의 터크 웬델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홈런(시즌 8호) 3-4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6회까지 75개의 투구밖에 하지 않았던 케빈 브라운은 자신의 다리에 맞고 1루 선상의 파울지역으로 튀긴 볼을 끝까지 쫓아가 아웃 시키는 투지를 보였지만, 6회를 마치고는 마운드를 앨런 밀스에게 넘겨야 했다. 그리고 메츠의 올스타 포수 마이크 피아자는 6회말 공격에 나선 다저스의 게리 쉐필드의 팔로우 스윙에 머리를 맞아 이마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백업포수 토드 프랫으로 교체되는 불상사가 나오기도 했다.

브라운의 상태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으며, 마이크 피아자의 경우 토요일 메츠의 홈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 졌다.

오늘 승리로서 다저스는 28승 22패를 기록하게 되었지만, 랜디 존슨 역시 팀 에이스의 역할을 하며 세인트루이스에게 2-6으로 이김에 따라 선두와의 게임차는 그대로 4게임을 유지했다.

콜로라도 역시 휴스턴에게 6-8로 이기면서 최근 5연승을 달리게 되어 다저스와 같은 승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내일 하루를 쉬고서 6월 3일부터 애너하임과의 인터리그 경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3일 선발투수로는 다저스의 대런 드라이포트(3승2패, 4.11)와 켄트 보텐필드(3승5패, 4.99)가 예정되어 있으며, 6월 5일 새벽 5시에는 찬호의 등판이 있을 예정이다.

현재 예정된 그날 애너하임의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 3년차의 74년생 좌완투수 제로드 와쉬번(Jarrod Washburn)으로 알려져 있다. 제로드 와쉬번은 올 시즌 4번의 선발등판을 하였으며 1승 1패 3.70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두 번의 선발등판에서는 12이닝동안 2실점(방어율 1.50)만을 기록하는 호투를 보여주었다.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선수로서 제구력이 뛰어나지는 않은 투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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