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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막강화력으로 삼성 제압

중앙일보

입력

현대가 시즌 최소경기만에 팀 1백홈런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팀홈런 99개를 기록했던 현대는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2-5로 뒤진 2회초 박경완이 홈런을 터트려 올시즌 49경기만에 팀 1백 홈런기록을 달성했다.

박은 무사 1루에서 삼성선발 이강철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측 관중석을 훌쩍 넘어 장외로 날아가는 자신의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다.

49경기에 1백홈런은 프로통산 최소였던 지난해 해태의 61경기를 훨씬 앞당긴 것. 드림기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는 올시즌 한경기에 평균 2.04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프로통산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는 기록 수립을 자축이라도 하듯 4회와 8회를 제외하고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을 11-6으로 물리치고 삼성전 2연패뒤 6연승을 내달렸다.

대전에서는 롯데 손민한이 한화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손민한은 지난달 21일 사직 해태전에서 프로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3연승을 기록중이다. 한화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8회말 2ㅅ가 1, 2루에서 두산 마무리 진필중을 상대로 LG 최동수가 좌중간 3루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LG가 7-6으로 역전승 했다. 진필중은 13연속경기 구원성공에서 브레이크가 걸렸고 LG는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

인천에서는 해태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케이스 미첼의 쓰리런 홈런 한방으로 SK를 3-2로 꺽었다. 해태 선발 이원식은 5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97년 4월 이후 3년여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거뒀다.

해태 이대진은 8회부터 등판에 9회말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1실점으로 막아내 올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해태는 3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고 SK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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