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아자, 헛스윙 방망이에 머리 깨져

중앙일보

입력

'머리 터진 피아자, 다리 다친 브라운'.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들이 나란히 봉변을 당했다. 집단 난투극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경기 중 벌어진 사고 때문.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 6회초 에드가르도 알폰조의 직선 타구가 케빈 브라운(다저스)의 오른쪽 다리를 강타했다.

공은 파울 지역까지 퉁겨나갔지만 브라운은 이 공을 재빨리 쫓아가 타자를 1루에서 아웃시켰다. 그러나 6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던 브라운은 다리가 부어올라 6회초를 마무리하고 교체됐다.

계속된 6회말. 이번엔 메츠 안방 마님 마이크 피아자가 KO됐다. 피아자는 타석에 들어선 게리 셰필드가 헛스윙한 방망이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다.

올스타 포수의 머리에서는 피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한 바늘을 꿰맨 경미한 상처. ' 메츠는 피아자가 4일께 라인업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9회말 케빈 엘스터의 끝내기 홈런으로 다저스가 4 - 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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