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계매물 출회에 약보합 마감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31일(이하 현지시간) 전날의 폭등세에 따른 부담과 금리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에서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나스닥 지수는 퀄콤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58.49 포인트(1.69%)가 떨어진 3,400.99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퀄콤은 중국 유니콤사가 퀄콤측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데 영향받아 10달러(13.09%)가 떨어진 66.375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휴렛 패커드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가 월마트와 홈디포 등의 상승세로 상쇄되면서 5.14 포인트(0.05%)가 떨어진 10,521.99 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5 포인트(0.13%)가 하락한 1,420.6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장의 폭등세로 경계 매물이 나온데다 2일 금리흐름을 가늠할 수있는 고용지수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것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나스닥 지수는 5월 한 달간 12%가 떨어지며 연초대비 16%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다우와 S&P 500 지수는 각각 2%와 2.2%가 하락해 연초대비 8.5%와 3.3%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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