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농림지제도 폐지로 주택건설업체 큰 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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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토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준농림지제도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준농림지제 폐지는 지난 5월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및 용적률 축소계획과 더불어 민간주도의 건축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향후 주택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준농림지제도 폐지로 인해 앞으로는 준농림지역과 준도시지역은 새로운 용도가 지정되기 전에는 사실상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건설 수주 감소는 물론 이미 준농림지를 확보한 주택업체의 지가하락과 개발 지연에 따른 기회손실이 막대할 것이며 주택공급 축소로 인한 집값 상승, 주택업체 수익성 악화 등 부동산 시장과 주택산업에 큰 파장을 줄 것이라고 동원증권은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상장된 건설업체 중 주택건설 비중이 큰 회사는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벽산건설, 동아건설, 중앙건설 등이며, 주택건설 비중은 높지 않지만 주택건설 절대규모가 큰 회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LG건설, 삼호,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풍림산업 등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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